Emily Johnson
&
Emily Roberts
:Time compresses by...
Official Statement
시간차는 긴밀한 연결 관계의 압축이다.
무한한 시간은 고밀도로 압축된 채 여전히 그 자리에 존재한다.
모든 독립된 존재들은 실은 보이지 않는 시간의 사슬로 전부 이어져 있고, 그 흔적을 따라갔을 때
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.
엠마 왓슨과 엠마 스톤은 동명이인이지만
에밀리 존슨과 에밀리 로버츠는 동일인이다. 각 개인으로 존재할 것 같은 두 사람 사이의 연관성을 기다란 지면 위에 풀어보고,
생애를 거슬러 오르며 둘이 아닌 한 개인의 압축된 시간을 증명한다.
Time goes by... [X]
Time compresses by... [O]
Information
설치, 나무, W380xD340xH220mm
책, 디지털 프린팅, W100xH190mm
Methodology
Idaetion
'시간차는 긴밀한 연결관계의 압축이다.'
우리의 흐르는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. 시간은 휘발되지 않고, 그 자리에 머물러 고밀도로 압축된 채 영원히 존재한다.
시간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기에 압축의 정도, 받아들여지는 의미 역시 다르다. 어느정도 크기의 가능성으로 다가오는지도 다르다.
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명제와 가설을 세워본다. 종말은 동시에 창조가 될 수 있다. 0세의 영아는 누군가에겐 동시에 80세의 노인이 될 수 있다. 마지막으로, 엠마 왓슨과 엠마 스톤은 동명이인이지만 에밀리 존슨과 에밀리 로버츠는 동일인이다. 휘발되지 않은 고밀도의 시간을 직접 기다란 지면 위에 펼쳐보며, 둘이 아닌 한 개인 에밀리의 ‘사라지지 않고 압축된 시간’을 확인한다.
Concept
이 책은 독특한 형태 그 자체로 일종의 방법론이 된다. 중간에 굴곡이 있는 설치물은 시간이 일렬로 쭉 늘어지지 않고, 이리저리 구겨지고 압축될 가능성을 부여한다. 압축된 시간을 증명할 대표가 되는 한 개인의 시간은 굴곡 사이 고밀도로 압축된 채 존재하고, 우리는 이를 꺼내고 펼쳐 사라지지 않은 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. 시간의 축이 되어주는 화살표는 그저 앞으로 흐르지 않고 굴곡에 그대로 들어갔다 나옴과 동시에 새로운 표현에 도달한다.
시간은 흐르지 않고 가지 않는다.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시간만큼은 ‘시간이 지나...’라는 표현의 대체재가 될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.
먼 훗날,
시간이 압축되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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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king proces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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